Conversations 1
한국관 폐막 프로그램 〈Preposition Architecture〉

한국관 폐막 프로그램 〈Preposition Architecture〉는
‘영토(Territory)’를 매개로 건축이 개입하는 다양한
경계와 관계를 탐색하는 자리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건축을 단일한 물리적 대상이 아닌 가구와 공예, 재료의
재사용, 환경과의 공존, 감각적 경험과 사회적 맥락이
겹쳐지는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기술적 해법이 아니라 선택과 태도의
문제로 체화하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이 자리는 건축을 고정된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와 실천 속에서 작동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각기 다른 분야와 배경에서 활동해 온 패널들은 건축이 무엇과 관계 맺고, 어떤 방식으로 경험되며, 건축을 영역을 어디까지 포괄할 수 있는지를 각자의 관점에서 풀어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건축이 물리적 구조를 넘어 일상 경험, 사회 제도와 환경, 감각적 인식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드러냈으며, 한국관 전시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집, 시간, 기억, 감각, 관계의 문제를 다시 사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이사벨 푸치(IKEA Korea CEO & CSO)는 ‘WITH Architecture’를 주제로, 이케아의 순환경제 시스템과 지속가능한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가구와 생활용품이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일상적인 건축 단위임을 강조하며, 생산과 유통, 사용과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자원 흐름이 하나의 확장된 영토를 형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지속가능성이 건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일상의 선택 속에서 함께 만들어지는 관계적 실천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알렉산드라 케지오렉(미술/디자인사학자, 폴란드관 큐레이터)은 ‘Architecture FROM WITHIN’을 통해, 건축을 기억과 감정, 의례와 일상의 층위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건축이 단지 외형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오며 축적한 이야기와 정서가 스며든 ‘살아 있는 영토’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디자인과 건축의 역사 속에서 주변부로 밀려났던 공예, 일상적 오브제, 감각적 경험들이 사실상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였음을 짚으며, 문화적·정서적 지속의 문제로 지속가능성을 확장했습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양예나(Plastique Fantastique, 한국관 참여 작가)는 ‘THROUGH Architecture’를 키워드로 공기, 빛, 소리, 온도와 같은 비물질적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공간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예로 들며 건축이 벽과 구조물로만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과 감각의 흐름을 통해 형성되는 일시적이고 유동적인 영토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의 발표는 인간 중심적 공간 개념을 넘어 환경과 비인간 존재들과 공유하는 공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건축의 의미를 확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희정(2025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예술감독)은 ‘Architecture AMONG OTHERS’를 주제로, 한국관이 자리한 자르디니의 역사적, 정치적, 생태적 층위를 짚으며 한국관 전시가 단일한 국가적 서사를 넘어 다양한 시간과 존재들이 공존하는 영토임을 설명했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 집을 기억과 반복, 소멸과 축적이 겹쳐진 시간의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다시 환기하며, 지속가능성을 물리적 보존이 아닌 관계의 지속으로 논의했습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오늘날 자르디니의 각 국가관들이 어떤 ‘영토’를 상상할 수 있는지, 자르디니의 국가 중심 구조를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국가의 서사와 개인적·감각적·관계적 실천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폐막 시점에서 전시를 하나의 결론으로 봉합하기보다 또 다른 대화를 여는 출발점으로 삼아 지속가능성이 우리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질문임을 환기했습니다. 이는 한국관이 베니스비엔날레라는 특수한 맥락 속에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화하고 협력하며 지속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는 건축을 고정된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와 실천 속에서 작동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각기 다른 분야와 배경에서 활동해 온 패널들은 건축이 무엇과 관계 맺고, 어떤 방식으로 경험되며, 건축을 영역을 어디까지 포괄할 수 있는지를 각자의 관점에서 풀어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건축이 물리적 구조를 넘어 일상 경험, 사회 제도와 환경, 감각적 인식과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드러냈으며, 한국관 전시가 지속적으로 제기한 집, 시간, 기억, 감각, 관계의 문제를 다시 사유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자인 이사벨 푸치(IKEA Korea CEO & CSO)는 ‘WITH Architecture’를 주제로, 이케아의 순환경제 시스템과 지속가능한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가구와 생활용품이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일상적인 건축 단위임을 강조하며, 생산과 유통, 사용과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자원 흐름이 하나의 확장된 영토를 형성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지속가능성이 건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일상의 선택 속에서 함께 만들어지는 관계적 실천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알렉산드라 케지오렉(미술/디자인사학자, 폴란드관 큐레이터)은 ‘Architecture FROM WITHIN’을 통해, 건축을 기억과 감정, 의례와 일상의 층위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건축이 단지 외형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오며 축적한 이야기와 정서가 스며든 ‘살아 있는 영토’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디자인과 건축의 역사 속에서 주변부로 밀려났던 공예, 일상적 오브제, 감각적 경험들이 사실상 공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였음을 짚으며, 문화적·정서적 지속의 문제로 지속가능성을 확장했습니다.
세 번째 발제자인 양예나(Plastique Fantastique, 한국관 참여 작가)는 ‘THROUGH Architecture’를 키워드로 공기, 빛, 소리, 온도와 같은 비물질적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공간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예로 들며 건축이 벽과 구조물로만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과 감각의 흐름을 통해 형성되는 일시적이고 유동적인 영토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녀의 발표는 인간 중심적 공간 개념을 넘어 환경과 비인간 존재들과 공유하는 공간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건축의 의미를 확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희정(2025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예술감독)은 ‘Architecture AMONG OTHERS’를 주제로, 한국관이 자리한 자르디니의 역사적, 정치적, 생태적 층위를 짚으며 한국관 전시가 단일한 국가적 서사를 넘어 다양한 시간과 존재들이 공존하는 영토임을 설명했습니다.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이 집을 기억과 반복, 소멸과 축적이 겹쳐진 시간의 공간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다시 환기하며, 지속가능성을 물리적 보존이 아닌 관계의 지속으로 논의했습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오늘날 자르디니의 각 국가관들이 어떤 ‘영토’를 상상할 수 있는지, 자르디니의 국가 중심 구조를 어떻게 재해석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국가의 서사와 개인적·감각적·관계적 실천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본 프로그램은 폐막 시점에서 전시를 하나의 결론으로 봉합하기보다 또 다른 대화를 여는 출발점으로 삼아 지속가능성이 우리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질문임을 환기했습니다. 이는 한국관이 베니스비엔날레라는 특수한 맥락 속에서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화하고 협력하며 지속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보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Conversations 2
귀국전 연계 프로그램 〈Living Archive〉

〈리빙 아카이브〉는 제1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의 문제
의식을 한국으로 옮겨와 귀국전 연계 프로그램으로
개최됩니다. 베니스에서 제기한 질문들을 다시 펼치며,
한국관 역사와 큐레이션의 조건들을 현재 시점에서
재사유하는 공론장으로 기획되었습니다.
귀국전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2026.2.6-4.5)은 한국관을 중성적인 전시장이 아니라, 시간의 층위와 기억, 정치적·문화적 의미가 중첩된 유기적 존재로 바라봅니다. 전시에 맞춰 기획한 이 대화의 자리는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관의 역사와 전시 제작 과정, 제도적 조건과 장소성이 어떻게 오늘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이곳의 기록들은 과거를 고정해서 보존하는 대상이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재료로 기능합니다.
귀국전 기간 동안 아르코미술관 전시실에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의 제작 과정과 귀국전의 의미를 되짚으며, 한국관 건축의 역사, 국가관 제도의 문제, 전시 만들기의 조건,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다각도로 탐구합니다. 큐레이터, 건축가, 작가, 연구자, 관객들이 참여하는 이 대화들은 전시에 담지 못한 현장의 목소리와 비평적 시선을 공유하며, 건축과 전시를 둘러싼 맥락을 확장합니다.
귀국전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2026.2.6-4.5)은 한국관을 중성적인 전시장이 아니라, 시간의 층위와 기억, 정치적·문화적 의미가 중첩된 유기적 존재로 바라봅니다. 전시에 맞춰 기획한 이 대화의 자리는 위와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국관의 역사와 전시 제작 과정, 제도적 조건과 장소성이 어떻게 오늘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이곳의 기록들은 과거를 고정해서 보존하는 대상이 아니라, 미래를 상상하기 위한 재료로 기능합니다.
귀국전 기간 동안 아르코미술관 전시실에서 《두껍아 두껍아: 집의 시간》의 제작 과정과 귀국전의 의미를 되짚으며, 한국관 건축의 역사, 국가관 제도의 문제, 전시 만들기의 조건, 그리고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다각도로 탐구합니다. 큐레이터, 건축가, 작가, 연구자, 관객들이 참여하는 이 대화들은 전시에 담지 못한 현장의 목소리와 비평적 시선을 공유하며, 건축과 전시를 둘러싼 맥락을 확장합니다.
- 2월 12일(목)
- 큐레이터 토크 #1 정다영
- 2월 26일(목)
- 큐레이터 토크 #2 김희정
- 2월 28일(토)
- 아티스트 토크 김현종, 박희찬, 양예나, 이다미
진행 김희정, 정성규
- 3월 5일(목)
- 큐레이터 토크 #3 정성규
- 3월 12일(목)
- 큐레이터 토크 #4 곽승찬
- 3월 19일(목)
- 한국관 건축 강연 전진영
진행 김희정
- 3월 21일(토)
- 포럼 #1 -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의 지속가능성 이지회, 임동우, 임진영, 정다영
- 3월 28일(토)
- 포럼 #2 - (한국관) 건축과 전시 만들기 문경원, 정다영, 최빛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