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우
우리의 ㅁ

우리의 몸
우리의 님
우리의 땅
우리의 말
우리의 바람
우리의 배움
우리의 가슴
우리의 나라
우리의 사람
우리의 마을
우리의 눈
우리의 숨
우리의 맴
우리의 소리
우리의 힘
우리의 잠
우리의 노래
우리의 살림
우리의 셈
우리의 입
우리의 삶
우리의 주먹
우리의 미움
우리의 땀
우리의 밥
우리의 꿈
우리의 물
우리의 길
우리의 소금
우리의 벗
우리의 때
우리의 이름
우리의 오늘
우리의 다리
우리의 칼
우리의 일
우리의 미음

얘들아 뭘 보고 있니
네가 보는 그 장면이
언젠가 역사라는 이름이 될 거란다
네가 거기서 외친 말
부딪히는 손바닥 소리
얘들아 뭘 하고 있니
얘들아 뭘 하고 있니
네가 누른 그 버튼이
우리를 마냥 갈라놓지 않도록
너의 몸을 감싸는 옷
그 입에 들어간 조그만 과자
그 맛을 기억하고 기록해 두거라
듣고 말하고 듣고 말하고
어떤 말이든 하려던 말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
사람답게 살고, 살고 싶다
사람답게 살고 싶다
사람답게 살고, 살고 싶다

  • 이랑

    작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랑은 오랜 시간 한국 사회의 주변부와 균열의 지점을 노래와 언어로 드러내며, 제도와 권력 바깥에서 형성되는 감정과 목소리에 주목해 온 인물이다. 그의 작업은 대중음악이라는 형식을 취하면서도, 노동, 젠더, 불평등, 연대와 같은 사회적 현실을 개인의 경험과 감각을 통해 끈질기게 호출해 왔다. 최근 이랑은 아시아 전역에 걸쳐 활발히 활동하며 일본, 대만, 홍콩의 독립 음악 신 및 대안적 문화 공간과 공명해 왔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불안정성, 돌봄, 공동의 삶을 둘러싼 보다 넓은 지역적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

연락처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 한국관
관람자 정보
전시 기간: 2026년 5월 9일 – 11월 22일
관람 시간: 10:00 – 18:00